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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는 ETF와 ETN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레버리지(Leverage) ETF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지렛대’ 혹은 ‘지렛대를 사용하다’ 라는 뜻의 동사 ‘Lever’에 명사형 접미사 ‘–age’가 붙어 지렛대를 사용함 이라는 뜻을 말합니다. 결국 내 투자금을 지렛대에 얹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ETF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인 ETF(상장지수펀드)는 인덱스펀드(지수추종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로 하여금 개별 주식을 선별하는데 드는 수고를 덜어주면서도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가능하도록 한 펀드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특징이 혼합된 금융상품으로 KOSPI200과 같은 지수 내 대표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지수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 펀드를 말합니다.
한편 레버리지ETF는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로서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하락장에서는 손실도 커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ETF에 비해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으로 분류되며 레버리지ETF는 파생상품과 차입에 의해 그보다 몇 배의 수익 및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기초지수와 반대로 두 배 움직이는 ‘인버스 2X(a.k.a.곱버스)’ 등의 상품부터 기초지수의 2배, 3배로 움직이는 상품까지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레버리지 ETF 상품은 우상향이 예상되는 주식이라도 우리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기초지수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레버리지 ETF가 추적하는 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의 변화가 아닌, 매일매일 움직임에 배율을 곱해서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가 사흘에 걸쳐 100pt, 110pt, 121pt로 움직임을 보였다면 이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총 변화량 21%에 비율을 곱한 것이 아니라, 하루 10% 씩의 변화량에 비율을 곱한 것을 쫓아가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2배의 경우, 사흘 동안의 움직임은 (100pt×1.2)×1.2=144pt)로 44%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지수 자체 움직임 뿐만 아니라 변동성에 의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성이 작지 않은 주가지수에 레버리지 ETF를 장기 투자하는 건, 대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ETF는 앞서 말한 것처럼 시장에서 거래되다 보니, 시장 상황에 따라 기초지수와의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괴리율이 커졌다 줄어다 하는 과정이 레버리지 방향과 반대라면 오히려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주식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주식 용어에 대해 이해를 하시고 주식을 하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며 위험이 따른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