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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비를 절약하기 위해 셀프 주유소를 이용해 보신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주유비를 절약하기 위해 일부러 셀프 주유소를 찾아다녔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셀프 주유소는 주유원이 주유하지 않고 탑승자가 차에 직접(Self) 기름을 넣는 주유소를 말합니다.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990년대 ~ 2000년대만 해도 미국/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 같은 영미권에서나 볼 수 있었고 주유를 자신이 직접 한다는 걸 상상도 못 했으나 이후 자동차 대수가 급격히 많아지고 보다 싼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와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확보노력,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최소화가 시너지를 내어 수도권과 부울경,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주요 경제권은 물론 강원도나 제주도 등 지방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일본, 대만에서도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셀프 주유소에서 실제로 주유한 것보다 주유비를 더 내는 사례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9만 원만큼을 주유하고 15만 원을 결제하는 식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초과 결제는 왜 발생하는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셀프 주유소의 초과결제는 셀프 주유소의 특이한 결제 방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주유소에서는 먼저 기름을 넣기 전, 원하는 금액을 먼저 결제하고, 기름을 넣고, 실제로 주유한 만큼의 금액을 결제하고, 미리 결제한 금액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미리 결제한 금액만큼의 기름을 다 넣으면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남은 연료가 있어서 미리 결제한 양보다 적게 넣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순서에 따라 미리 결제한 후, 기름을 다 넣으면 실제 주유한 만큼의 금액을 다시 결제해야 합니다. 이때 신용카드 한도를 초과하거나 체크카드 잔액이 부족하면 결제할 수 없게 됩니다. 미리 한 결제도 취소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름은 원하는 만큼 넣지 못했는데 주유비는 처음에 생각한 대로 다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즉 ‘초과 결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먼저 영수증 확인하기입니다. 실제로 주유한 만큼 결제했는지 확인하고, 미리 한 결제가 취소됐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영수증에서 승인 실패, 한도 초과, 재승인 실패가 보이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문자 확인하기입니다. 아래 예시와 같은 ‘한도 초과 승인거절’ 안내 문자를 받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 문자를 받았다면 초과 결제했을 수 있으니 주유소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주유소 한도초과 승인거절 안내] ’24.3.26. OO주유소에서 한도초과 승인거절이 발생하였습니다. 주유금액 대비 초과 결제가 있을 수 있으니, 영수증을 확인하시고 필요시 해당 주유소 또는 카드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뒤늦게 초과결제를 확인하셨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화로 취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내용을 참고해 취소하시면 됩니다.
먼저 결제한 주유소에 전화해 취소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결제 일자, 카드번호, 결제금액, 승인 번호를 꼭 알려줘야 취소 가능합니다. 카드 비밀번호와 유효기간은 없어도 괜찮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단, 유가보조금 카드로 결제했다면 결제한 주유소에 방문해야 하는데, 전화로 취소할 수 없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셀프 주유소에서 초과결제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