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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월급을 받게 되면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식 ‘월급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농담을 동료들과 하기도 하였습니다. 월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월급을 관리할 때 알아두면 좋은 비법은 바로 ‘통장 나누기’입니다. 말 그대로 월급통장 이외에 목적에 맞는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장을 목적에 맞게 나눠 관리하는 것이 왜 중요하고, 또 어떤 비율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테크의 시작은 수입과 지출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입과 지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월급이라도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즉, 수입과 지출 관리는 현금의 흐름을 관리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지출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나눠 정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지출에는 월세, 대출이자, 보험료,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이 있고 변동지출에는 식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등이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정리해 보면 생활을 하면서 현실에서 가능한 최대 저축 금액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써야 하는 돈은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통장을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은 이체 수수료 면제, 은행 거래실적 충족, 대출 및 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눠 놓은 다른 통장으로 투자, 저축 금액을 이체할 때도 유리하고 공과금, 대출이자, 통신비, 교통비 등을 자동이체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생활비가 남는다면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상금 통장은 축의금, 의료비 등 예상하지 못했던 돈이 지출될 때 대비하는 통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갑자기 큰돈이 지출되면 유지하고 있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통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달 월급의 4~5% 정도를 비상금통장에 넣어두고, 월급의 6개월 치의 잔고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통장에서 돈을 인출할 수 도 있는 비상 상황을 명확히 하여,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적금통장은 수년 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목돈을 지출할 일을 대비하는 통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월세 보증금, 전세 자금, 결혼 비용, 차량 구매 비용 등이 있습니다. 이를 때 목돈을 지출하기 위해 쉽게 돈을 뽑아 쓸 수 있고,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적으며 언제 해지하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은 적금으로 준비하는 걸로 추천드립니다.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지는 개인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소액일지라도 매월 정해진 금액을 다양한 투자 상품에 나누어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통장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듯 다양한 투자 상품에 나누어 투자하는 '적립식 분산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큰돈이나 종잣돈이 없어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 투자하면서 투자에 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적립식 분산투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다면 시장 전체 평균 수익률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통장 나누기’를 하지 않으셨다면, ‘과소비지수’로 나의 씀씀이를 점검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열심히 아껴 쓰는 거 같은데 항상 통장에는 잔고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과소비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고정 수입과 지출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고, 쓸데없는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하여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과소비지수 계산은 (월평균수입-월평균저축)/월평균수입을 나누어 계산하면 됩니다. 계산하여 0.5 이하이면 알뜰, 0.5~0.7이면 적정, 0.7~1이면 과소비, 1 이상이면 과소비 심각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알뜰하게 월급 관리하는 건 직장인의 필수 덕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모두들 현명한 지출과 소비를 통해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