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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뉴스에서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되었다고 방송되었습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시기에 태어난 푸바오는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큰 인기만큼 경제적 파급력도 엄청나게 나타났습니다. 귀여운 푸바오의 몸값과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바오는 2016년 중국에서 보내온 판다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2020년 7월에 태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만 3세가 넘은 현재,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판다는 중국이 특별히 보호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기르는 모든 판다는 중국 소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판다가 국경 밖으로 나가는 걸 엄격히 막고, 다른 나라에는 국가 간 계약으로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푸바오 역시 2015년 한국과 중국이 체결한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임대한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성숙기인 만 4세가 되기 전 번식을 위해 반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국 야생 판다는 2,000여 마리, 전 세계에서 인간이 기르는 판다는 500~600마리로,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 동물이라고 할 수 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번식에 공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은 외교 관계가 우호적인 나라에 판다를 빌려주는 ‘판다 외교 정책’을 적극 펼치며, 사이가 좋은 나라에 판다를 빌려주고 일정 수준의 금액을 받고 있습니다. 한 마리당 임대 비용은 1년에 6~7억 원으로,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보호 중인 에버랜드는 중국야생동물협회에 매년 13억 3400만 원 정도를 ‘판다 보호기금’으로 주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가족이 먹는 대나무를 매주 1~2회 경남 하동에서 당일에 벤 대나무를 바로 공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억 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동물원은 임대 비용을 주더라도 판다를 들여 오려합니다. 그 이유는 판다의 높은 인기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푸바오 역시 놀라운 경제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푸바오를 공개한 2021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에버랜드 판다월드 총 입장객 수는 540만 명 정도로, 2020년 한 해 약 100만 명 입장한 데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2023년 영업이익도 껑충 뛰었습니다. 전년 570억 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1,29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굿즈 수익도 증가하였는데, 400여 종의 굿즈가 총 270만 개 판매됐고, 한 푸바오 관련 팝업 스토어에선 굿즈 11만 개가 팔려 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적도 있습니다.
푸바오 관련 콘텐츠도 인기 만점으로,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푸바오 영상은 2024년 2월 기준 5억 뷰를 돌파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역시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종합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푸바오 사진을 담은 포토에세이 책 역시 다수 출간됐고,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푸바오의 경제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이런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