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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들이라면, 지금이 바로 대입 전략을 구체화할 시기입니다. 대입은 대학의 선발 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각 대학의 전형 계획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는 주요 대학들에서 수시와 정시 모두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므로, 이에 맞춘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진학사는 "학생부와 수능 모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의 주요 변경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2026학년도부터는 한양대에 이어 서울시립대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정성평가를 도입합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교과성적을 정량평가(90%)와 정성평가(10%)로 반영합니다. 정성평가는 학생부의 교과 영역을 중심으로 학업 역량을 평가하며, 진로 및 전공분야 탐구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이화여대는 2026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는 면접을 통해 선발했으나, 이번에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최저기준을 도입함으로써 전형 방식이 변경됩니다. 이화여대의 수능최저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 중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설정되었습니다.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는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했습니다. 고려대는 탐구영역에서 '2과목 평균'을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했고, 서울시립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등급 합 8 이내로 변경했습니다. 한국사 등급 기준도 신설되어, '한국사 4등급 이내' 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경희대는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의·약학 계열 모집단위에 수능최저기준을 도입합니다. 1단계 합격자를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하며,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 한국사 5등급 이내'의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합니다.
서울시립대는 202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에 도입된 수능최저기준을 2026학년도에 폐지합니다. 또한, 모집단위도 2026학년도에는 경영학부만 선발하게 되며, 기존에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으로 선발했던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화여대는 2026학년도에 미래인재전형-면접형을 신설했습니다. 기존의 미래인재전형은 서류형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면접형은 2단계 전형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에서는 서류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하며, 서류형과 달리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성균관대는 2026학년도 논술전형에서 논술우수(언어형)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분리해 선발합니다. 기존에는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고사 유형이 지정되었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동일 모집단위에서도 논술 유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인 전기전자공학부를 논술우수(언어형)으로 지원하거나, 인문계열인 경영학과를 논술우수(수리형)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는 2026학년도 논술전형을 모든 모집단위로 확대하고, 모든 모집단위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합니다. 특히, 의예과에서도 논술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의예과 수능최저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설정되었습니다.
연세대는 2026학년도 정시에서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부 교과성적을 5% 반영하며, 미인정 출결은 총점에서 감점됩니다. 비록 학생부 반영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정시에서는 작은 점수 차이도 중요한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도 정시에서 학생부를 평가합니다. 성균관대는 사범대학 모집단위에서, 한양대는 실기를 치르는 모집단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종합평가를 반영합니다. 다만, 성균관대(사범대학)와 한양대는 정성평가를 통해 학생부를 반영하며, 반영비율은 각각 20%, 10%입니다.
2026학년도 대입의 특징 중 하나는 주요 대학들의 전형별 평가 요소 변화가 많다는 점입니다. 고3이 되기 전까지 대입 전형 방법에 관심을 두지 않는 학생들이 많지만, 대학의 선발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희망 대학의 전형 계획을 미리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대학의 전형별 변화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 전략을 세워야 성공적인 대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